“걷는 만큼 기억력도 좋아져”… 하루 8,000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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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y

“하루 8,000보… 기억력 개선 효과”
꾸준히 걷기만 해도 뇌 건강 지킬 수 있어

하루 8,000보… 치매 예방 기억력 개선 효과
출퇴근길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걷기, 가벼운 산책… 꾸준한 걷기 습관이 기억력 개선과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헬스장에 가거나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건 쉽지 않다. 그렇다면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은 무엇일까? 바로 걷기다. 걷기는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효과적이며, 심지어 편하게 걷기만 해도 기억력 개선과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8,000보를 걸으면 인지 기능이 향상되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걷기 습관이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하지만 무작정 오래 걷는다고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꾸준히 올바르게 걷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출퇴근길을 잘 활용해야

나이가 들수록 뇌의 기능은 점차 저하된다. 특히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hippocampus) 부위는 노화에 따라 위축되는데 걷기가 이 변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이런 말을 자주 한다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출퇴근길, 점심시간, 저녁 산책을 활용하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충분히 걸을 수 있다.

매일 바쁜 출근길, 사실은 걷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걷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습관이 쌓이면 하루 8,000보는 결코 어려운 목표가 아니다.

숨이 찰 정도로 걸어야 효과적

운동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공원이나 동네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루 30~4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걷는 사람들은 뇌 혈류량이 증가하고 신경세포 연결이 활발해지면서 기억력이 향상된다고 밝혔다.

너무 천천히 걸으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이 뇌 건강에 더 좋다. 산책을 할 때도 속도를 조절해보자. 30분을 걸어도 느긋하게 걷는 것보다 적당한 속도로 걸을 때 인지 기능 향상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걷기가 최고의 치매 예방법

운동을 하기 위해 거창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 연구진은 “걷기는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 뇌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습관”이라며, 특히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인은 좌식 생활이 많아 활동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뇌 건강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 바로 걷기다. 오늘부터라도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걸어볼까? 뇌 건강은 발걸음에서 시작된다.

출처
Gradone, J. & Dotson, V. (2023). “Walking for Cognitive Function in Older Adults.” Consen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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