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함께 먹으면 영양소 손실될 수도… 올바른 섭취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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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y

당근, 섭취 조합에 따라 영양소 흡수 방해될 수도

당근의 영양소를 최대한 섭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당근이지만, 특정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오히려 영양소 흡수가 방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과의 조합, 섬유질이 많은 식품과의 과다 섭취는 당근의 주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 흡수를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당근의 영양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조리법과 식품 조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타민 C 손실 우려… 무·오이와 함께 생으로 섭취 피해야

당근에는 아스코르브산 산화효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비타민 C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 무와 오이 자체에 이 효소가 포함된 것이 아니라, 당근 속 효소가 다른 식품의 비타민 C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당근과 무, 오이를 함께 갈아 주스로 섭취할 경우 비타민 C 손실이 더욱 빨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열 조리하면 해당 효소의 활성이 줄어들어 비타민 C 손실 위험이 낮아지므로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방법으로 꼽힌다.

고섬유질 식품, 베타카로틴 흡수 방해 가능성

당근의 핵심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현미, 보리, 콩류, 귀리 등 고섬유질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섬유질은 장 내에서 영양소의 이동 속도를 늦추거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당근과 고섬유질 식품을 함께 섭취할 경우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베타카로틴의 체내 이용률을 높이려면 고섬유질 식품과의 동시 섭취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당근, 영양소 흡수 높이는 최적의 섭취법

당근의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조리법과 함께 섭취하는 식품 조합을 신경 써야 한다.

기름을 활용한 조리법이 효과적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므로 올리브오일, 참기름 등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최대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당근을 볶거나 기름과 함께 조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열 조리 시 영양소 손실 최소화

당근을 찌거나 살짝 익히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소화가 용이해지는 동시에 영양소 보존율도 높아진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조리하면 베타카로틴이 일부 손실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

당근은 달걀, 견과류,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달걀 속 루테인과 함께 섭취하면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섭취 방법에 따라 영양소 흡수율 달라

전문가들은 “당근은 면역력 강화와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채소지만, 섭취 방식에 따라 영양소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다”며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과 함께 생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하고, 가열 조리 후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당근은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지만, 특정 조리법과 식품 조합에 따라 영양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올바른 섭취 방법을 실천하면 당근의 영양소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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