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6개월 이상”… 어린이 혈압 낮추는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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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y

모유 수유, 영유아 장내 세균 다양성과 혈압 저하 효과 연관성 밝혀져
모유 수유 6개월 이상, 아이 혈압 낮춘다… 美 연구진 발표

모유 수유 6개월 이상, 어린이 혈압 낮추는 효과 확인
모유 수유 6개월 이상, 어린이 혈압 건강에 긍정적 영향[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유 수유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아이의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지원을 받은 연구진은 덴마크에서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생후 1개월 동안 장내 세균 구성이 다양한 아이들이 6년 후 혈압이 더 낮았으며, 특히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경우 이러한 효과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모유 수유 기간과 혈압 감소 효과

연구진은 덴마크에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분석해, 유아기 장내 미생물 환경이 아동기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생후 1개월 시점에서 장내 세균이 다양했던 유아들은 6년 후 혈압이 더 낮았으며, 특히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경우 평균 수축기 혈압이 약 2mmHg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유 수유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이러한 변화가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 장내 미생물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진은 특정 장내 유익균이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ifidobacterium infantis)는 모유 속 탄수화물을 분해해 단쇄 지방산(SCFA)을 생성하며, 이 성분이 혈압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모유 수유를 받지 않은 유아들은 장내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장 누수(leaky gut)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는 장벽이 약해지면서 독소와 지방 성분이 혈류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만성 염증과 혈압 상승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이 있는 유아의 경우, 이후 혈압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 소아 고혈압 증가… 장내 미생물이 해결책 될 수도

전 세계적으로 소아 고혈압 비율은 4~7%에 달하며,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 혈압이 높으면 성인이 된 후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장 질환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미국 국립보건원(NIH) 샬럿 프랫 박사는 “이번 연구는 유아기 장내 미생물 환경이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모유 수유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혈압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모유 수유 장려 정책,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 줄 것

이번 연구 결과는 모유 수유의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강조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아기 장 건강을 개선하는 것이 혈압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이 혈압뿐만 아니라 면역 질환과 대사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미국심장학회저널(JAHA), “영유아 장내 세균과 혈압 연관성 연구” (NIH 연구 발표)


  • 고혈압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모유 수유 외에도 혈압 관리를 위해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이 있습니다.
    – 건강한 식단 유지: [DASH(데시) 다이어트]는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 적절한 운동: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양파 섭취: 연구에 따르면 [양파의 효능]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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